'살다보면'의 변명과 나의 계획 발표하기
글을 쓰는 것의 9할은 엉덩이의 힘이라고 하는데, 꾸준히 무언가를 적는다는 것은 참 힘들고 지루한 일이다. 그것도 읽어주는 사람 한 명 없이,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수천 개의 단어로 나열하여 이야기를 꾸준히 진행시키는 일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지만 또한 쉽지가 않다. 게다가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.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거나, 일터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다거나, 아프다거나, 누군가를 잃었다거나, 휴가를 가서 생활리듬이 깨졌다거나, 학교생활이나 시험, 야근, 승진, 해고, 가족의 문제 등 예상치 못한 수만 가지의 사건이 터진다. 이것들이 바로 나의 '매일 글쓰기'를 방해하는 요인들이다. 그리고 이 문제들은 시시때때로 일어난다. 내가 나의 책을 쓰는 동안에도 삶은 계속 진행되니..